해시드오픈리서치 ‘스테이블코인, 투자자 37.7% 달러 보유 목적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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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테이블코인 투자자 상당수가 달러 자산 확보와 차익 거래, 외환 송금 등의 목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3 벤처캐피털 해시드의 싱크탱크 해시드오픈리서치(HOR)는 8일 ‘한국의 스테이블코인 투자자, 그들은 누구인가’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스테이블코인 투자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첫 인식 조사 결과를 기초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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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기존 인식과 달리 국내 투자자들의 스테이블코인 보유 목적은 가상자산 투자에만 국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의 60.7%(182명)는 해외 거래소 등에서의 가상자산 거래 목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달러 자산 확보(113명, 37.7%) △차익을 얻기 위한 재정거래(89명, 29.7%) △예치 이자 획득(73명, 24.3%) △비즈니스 목적의 송금(46명, 15.3%), △비즈니스 이외 목적의 송금(41명, 13.7%) 등 투자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목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도 다수였다.

특히 일부 개인사업자들은 소규모 무역 거래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주요 송금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대의 높은 예치 이자를 지급하는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를 통해 달러를 예치하는 방식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상당했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시세 차이(김치프리미엄)를 활용, 차익을 얻기 위해 재정거래를 하는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사례도 다수 포착되는 등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성이 다양해진 모습이다.

스테이블코인 투자자는 일반 가상자산 투자자 대비 약 2.5배 많은 투자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61%가 1000만 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 투자자 그룹에 비해 2배가 넘는 규모다. 특히 5000만 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중도 32%에 달해 일반 투자자 대비 약 4배에 달했다.

스테이블코인 투자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도 뚜렷했다. 전체 응답자 중 98%가 남성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38세, 최빈 연령은 29세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남성이 주축을 이뤄 이들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주요 참여 계층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HOR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투자자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이를 활용하는 현상은 향후 스테이블코인이 법정 통화와 함께 지급 수단의 기능을 일부 향유하게 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국내 실정에 맞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거래소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약 60조 원에 달하며, 관련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오픈서베이 패널을 대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됐다. 사전 질문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투자자 300명을 선별했으며 표본오차는 ±5.66%p, 신뢰 수준은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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