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TMTG)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 대주주로 있는 TMTG는 최근 '트루스소셜 AI'(Truth Social AI)와 '트루스소셜 AI 검색'(Truth Social AI Search)이라는 두 개의 AI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TMTG 회장인 데빈 누네스(Devin Nunes)는 이를 통해 트루스소셜 플랫폼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보수적 관점 뉴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TMTG의 주가는 5.5% 상승하며, 나스닥 지수 상승률을 뛰어넘는 수치를 보였다. 다만 2025년 1분기 기준 TMTG는 317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880만달러에 그쳤다.
생성형 AI는 이미 여러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실시간 번역, 챗봇, 맞춤형 콘텐츠 추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TMTG는 이번 상표권 출원이 실제 AI 서비스 출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TMTG는 과거에도 암호화폐 거래 및 결제 서비스, ETF 관련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으며, 올해 초에는 트럼프 브랜드의 메타버스 상표권도 신청했다. SEO.ai에 의하면, 현재 트루스소셜의 사용자 수는 630만명으로, 페이스북의 월간 31억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다.
한편, 생성형 AI 기술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엑스(구 트위터)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AI 챗봇 그록(Grok)이 점점 '각성적'이 된다는 비판에 대응해 이를 수정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결과적으로 '메카히틀러'라는 발언이 등장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일부 정치인들은 페이스북이 보수적 시각을 억압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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