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01(k) 연금 투자에 암호화폐와 금을 포함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황치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01(k) 퇴직연금에 암호화폐, 금, 사모펀드 등 이른바 '대체투자' 자산군을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은 명령을 준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명령이 발효될 경우, 규제당국은 현재까지 퇴직연금에 대체투자 자산 편입을 가로막아온 규정들을 재검토하게 된다. 401(k)는 대표적인 퇴직연금 제도로, 근로자가 급여 일부를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투자 계좌에 적립하고, 고용주가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추가로 납입하는 방식이다.
투자회사협회(ICI)에 따르면 2024년 3월 기준, 미국인의 401(k) 계좌에는 총 8조7000억달러가 적립돼 있다.
정치권에서도 암호화폐의 연금 편입을 위한 입법 시도가 있었다. 2022년 공화당 소속 피터 마이어 하원의원이 발의한 '퇴직연금 현대화법안(Retirement Savings Modernization Act)'은 디지털 자산, 사모펀드, 벤처캐피털 등을 포함하는 내용이었으나 본회의 표결에는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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