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닷컴.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황치규 기자]크립토닷컴이 2021년 소각했던 70억개 크로노스(CRO) 토큰을 최근 재발행하자 커뮤니티 중심 탈중앙화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잭XBT(ZachXBT)는 "크로노스는 탈중앙화 프로젝트가 아니라 사기(Scam)"라며 "재발행된 CRO는 전체 공급량 70%에 달하며, 커뮤니티 기대를 배신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CRO 토큰 재발행 소식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크립토닷컴이 암호화폐 ETF 출시 관련해 협약을 맺었다는 발표와도 맞물려 있다.
잭XBT는 "왜 코인베이스, 크라켄, 제미니 같은 검증된 거래소들이 아닌 크립토닷컴과 협력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시장에선 갑작스러운 토큰 공급 증가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크리스 마자렉 크립토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정치 환경에서 미국 내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조치였으며, 커뮤니티 요구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했지만 크립토닷컴 투표 시스템이 이미 밸리데이터들에 의해 사실상 장악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해명에 대한 신뢰는 낮아지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앞서 깃허브 사용자들을 인용해 “크립토닷컴 밸리데이터들이 블록체인 투표권 70%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고 로라 신의 팟캐스트 ‘언체인드’는 “전체 투표권 70~80%가 사실상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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