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리서치센터, 기관 투자자 자금 흐름 분석 보고서 발간…스테이블코인 시장 재편 신호 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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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빗 리서치센터 제공.
사진=코빗 리서치센터 제공.

[InfoZzin]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리서치센터가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2025년 2월부터 6월까지의 기관 자금 유입 추이를 4가지 지표를 통해 분석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재편 신호를 짚어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단기성 자금의 경우, 비트코인 래퍼 상품에서는 가격 상승과 함께 강한 자금 유입이 나타났으나,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는 보수적인 포지셔닝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TF 기반 현물 수요가 가격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직접적 방향성 베팅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면, 장기성 자금의 흐름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됐다. 2025년 2분기 크립토 펀드 운용 자산은 1,670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하며, AI, DePIN, RWA 등 신흥 분야에 대한 초기 투자와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특히, 미국 코인베이스의 거래량 중 80%가 기관 거래라는 점은 기관 중심의 시장 움직임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또한, 최근 미국 상원을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GENIUS 법안'과 JP모건의 기관 전용 스테이블코인 'JPMD' 출시가 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다. GENIUS 법안은 달러 100% 준비금 보유 및 투자자 보호 등을 포함한 첫 연방 차원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안으로, JP모건은 법안 통과 직후 'JPMD'를 출시해 민간 은행 주도의 스테이블코인 체계를 구체화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정책 이벤트가 교차하는 시기에 기관 투자자의 방향성 있는 참여 여부는 시장의 체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며, "GENIUS 법안과 JPMD의 등장은 미국의 디지털 달러 전략이 전통 금융 생태계 내부에서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권오성 기자

권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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