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 파이낸스 웹사이트 갈무리.
[인포진 황치규 기자]디파이(DeFi)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 커브파이낸스(Curve Finance)가 2025년 1분기 거래량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7일(현지시간) 디파이라마(DeFiLlama)를 인용한 디파이언트 보도에 따르면 커브1분기 거래량은 34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상승했다. 총 550만건트랜잭션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 1분기(180만건)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총예치자산(TVL)은 21억달러에 달했고현재 기준 18억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커브와상호작용하는 고유 지갑 수는 550만개에 달한다.
디파이언트는 시장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커브성장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커브파이낸스는 성장 요인으로 crvUSD확장을 꼽았다. 현재 crvUSD 시가총액은1억2100만달러 규모로커브는 향후 유틸리티 확대 및 발행 마켓 다변화를 통해 규모를 확대한다는전략이다.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DEX 개편과 함께, 멀티체인 전략일환으로 ‘커브라이트(Curve-Lite)’를 다양한 체인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자사 렌딩 프로토콜 ‘라마렌드(Llamalend)’도 단일 인터페이스로 통합해 모든 대출 마켓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한다. 커브 팀 관계자는 “복잡한 시스템은 설계로 단순화해야 한다”며 “UX 개선과 실용적 기능 확대가 디파이 확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커브는 고효율 DEX에서 디파이 인프라 전체를 지탱하는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다.커브 팀은“초기 디파이 사용자는 메커니즘을 학습하며 성장했지만, 현재 대다수 이용자는 그럴 시간이 없다”며 “교육이 아닌 설계로 확장하는 것이 디파이의 미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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