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안착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과 서로 다른 강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K33리서치는 이번 비트코인 급등이 과거와 다른 성격을 띠고 있으며, 광범위한 현물 수요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51% 증가했고 평균 거래액은 39억달러에 달했지만, 과거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 이상이었을 때에 비해 거래 활동은 상대적으로 조용하다고 한다. 지난주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1만3390 BTC를 2000억원에 매입한 바 있지만, 이 역시 역사적으로 볼 때 중간 규모라는 설명이다.
동시에 미국 파생상품 대형 거래소 CME의 선물 거래와 퍼페추얼(영구) 스왑 트레이더는 수세적으로 돌아섰고, 선물 프리미엄과 미결제약정은 일시적으로 급등했다가 곧 반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금 조달 비율도 중립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시세에 안정적 배경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최근 K33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은 자산 투자 시장에서 '5월에는 팔아라'(Sell in May)는 오랜 격언 대신, '5월에는 팔지 마라'(Hold in May)는 반대 전략을 추천했다. 2025년 여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의 여러 호재가 앞두고 있어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한편, 싱가포르 투자사 QCP캐피탈은 미중 관세 인하가 글로벌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을 일으키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일시적으로 하락한 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은 '디지털 골드'로서의 역할과 리스크온의 프록시(대리) 기능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지만, 이더리움은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의 진전과 함께 시장의 장기적 전망을 반영하는 장기적인 옵션 흐름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비트코인의 강세가 이어지면서도, 이더리움이 시장에서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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