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대폭락 직전 단계?…조정 가능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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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사진:셔터스톡]이더리움 [사진: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레버리지 기반 투기 거래에 의한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싱가포르 암호화폐 결제서비스 회사 매트릭스포트는 최근 이더리움의 상승세가유기적 수요 증가보다는 투기적 선물 포지션에 기인한 것으로 봤다.

매트릭스포트는 "레버리지 거래자들이 근본적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이더리움 가격을 끌어올렸다"며, 이로 인해 이더리움이 대규모 하락에 더 취약해졌다고 전했다.

이더리움은 지난주 매도세로 8% 이상 급락하며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큰 손실 폭을 기록했다.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기습 공습하면서 이더리움이 급락했고, 지정학적 사건에 대한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매트릭스포트는 지난주 이더리움급락을 포지션으로 인한 취약성의 증거로 지적하며, 높은 레버리지 수준이 계속해서 가격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파생상품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자들이 하락 위험을 적극적으로 헤지하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도 이더리움 하락 방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거래자들은 추가 하락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헤지 전략을 취하고 있다.

코인데스크 애널리스트 옴카르 고드볼은 암호화폐 전문 데이터 플랫폼 앰버데이터(Amberdata)의 데이터를 인용하며 "이더리움의 25델타 리스크 리버설이 6월~7월 만기까지 부정적으로 기울어졌다"고 지적했다. 25델타 리스크 리버설은 풋옵션 대비 콜옵션 가격을 비교하는 지표인데, 마이너스로 기울면 투자자들이 하락 변동성에 대한 보호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가상자산 트레이딩 기업 QCP캐피털(QCP Capital)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에서 위험 반전이 하락 보호에 대한 선호도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며, 장기 보유자들이 현물 노출을 적극적으로 헤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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