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8000달러 돌파해야 정상”…글로벌 유동성 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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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 [사진: 픽사베이]이더리움(ETH) [사진: 픽사베이]

[인포진 홍진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이자 사업가인 에릭 트럼프가 이더리움(ETH)의 적정 가치가 8000달러 이상이어야 한다는 분석에 동의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릭 트럼프는 저명한 암호화폐 분석가인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의 최근 분석에 동의하며 이더리움이 현재 과소평가돼 있으며, 장기적으로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테드 필로우스는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에 이더리움이 글로벌 M2(광의통화) 증가세에 따라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에서 거래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M2 공급 성장을 감안할 때 이더리움은 지금쯤 8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돼야 한다"라고 말했으며, 에릭 트럼프는 테드 필로우스의 이러한 분석을 인용하며 "동의한다"(Agreed!)라고 말했다.

M2는 미국, 유로존, 일본, 영국, 캐나다를 포함한 주요 경제권을 대상으로 미 달러 기준으로 조정된 전체 유동성을 집계한 것이다. M2가 증가하면 은행 계좌, 당좌 예금 및 기타 유동 자산을 포함해 경제 내 유동성이 확대된다. 이러한 잉여 유동성은 암호화폐와 같은 고위험 자산으로의 자본 유입을 증가시킬 수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최근의 유동성 증가가 이더리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는 글로벌 유동성을 대표하는 M2 지표가 95조58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해석이다.

필로우스는 이더리움 가격 흐름이 와이코프 매집 방식(Wyckoff accumulation method)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판단하며, 이더리움이 일정한 시차를 두고 M2 공급 궤적을 추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코프 분석론은 장기적인 자산 축적 후 급격한 상승이 뒤따르는 패턴이다.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울프(Wolf)도 이와 유사한 강세 전망을 내놨다. 그는 기술적 돌파를 기반으로 이더리움의 보수적 가격 목표를 8000달러, 낙관적 목표를 1만3000달러 이상으로 설정했다. 여러 분석가들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이더리움 기업 재무수요 증가로 인해 2025년 말까지 이더리움 가격이 5000~1만달러 범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은 비트코인(BTC)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배력이 감소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 지배력(BTC.D)은 60%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2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이자 지난 6월 27일 이후 8.5% 하락한 상태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77% 급등하며 BTC.D와 부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지배력이 큰 폭으로 하락할 때 이더리움 가격은 급등했다. 2017년과 2021년 BTC.D 하락 시 ETH 가격은 각각 1만%와 850% 상승했다. 또한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가격(ETH/BTC 비율)도 상승 중이며, 7일 연속 비트코인 ETF를 앞지르며 강력한 이더리움 현물 ETF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Agreed! $ETH https://t.co/3vUn5kOiT0

— Eric Trump (@EricTrump) July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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