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처럼…현금부자 美 기업, 암호화폐 투자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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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을 쌓은 미국 중소기업들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따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 셔터스톡]현금을 쌓은 미국 중소기업들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따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홍진주 기자] 현금 보유고가 넉넉한미국 중소기업들이 비트코인투자에 대거 뛰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미국 대형 기술 기업들은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잉여 현금이 충분하지만, 실제 비트코인을 매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각자의 핵심 사업 지배력을 고려할 때, 주류 사업을 통한 매출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잉여 현금이 있는 중소기업의 상황은 다를 것이라는 게 번스타인의 의견이다. 번스타인은 "핵심 사업이 약화되고 있으나 잉여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 소규모 기업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비트코인 매수 전략 모델을 따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중소기업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난 2022년 혹독한 약세장을 어떻게 버텼고, 최근 4년 성과가 얼마나 놀라웠는지 지켜봤기 때문에 이를 연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투자 회사 메타플래닛(Metaplanet)과 미국 의료기술 업체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 등은 올해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축적하기 시작했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럼블(Rumble) 역시 이번 주 최대 2000만달러의 비트코인 매입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본업보다 비트코인 투자로 명성이 더 높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사진: 셔터스톡]본업보다 비트코인 투자로 명성이 더 높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사진: 셔터스톡]

올스타차트(AllStar Charts)의 암호화폐 분석가인 루이스 사익스(Louis Sykes)는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은 본질적으로 비트코인 전도사다. 내달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회에서 그의 발표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며 "다른 대형주들이 대량 채택이 아닌 신중하고 전략적인 탐색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MS는 오는 12월 10일 연례주주총회에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놓고 투표를 진행하며, 마이클 세일러는 이사회에서 3분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비트코인 매입 전략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수년간 비트코인을 매수해 보유하면서 현재 37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 전략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은 85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마이클 세일러는 다른 기업들이 자사의 선례를 따르도록 노력하고 있다.

앵커리지디지털(Anchorage Digital)의 공동 설립자인 네이선 맥컬리(Nathan McCauley)는 "한때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 포함하는 것은 암호화폐에 익숙한 기업들에게만 가능한 일이었지만, 미국 대선 이후 주류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상장 기업이 잉여 자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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