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코인(BNB)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홍진주 기자]바이낸스코인(BNB)이 2021년 강세장 이후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가장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요 알트코인들은 비트코인(BTC) 대비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BNB 가격은 이전 사이클 최고가 대비 10% 가량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며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63% 하락한 이더리움(EHT)과 40% 하락한 솔라나(SOL) 보다 훨씬 나은 수준이다.
BNB는 일일 거래량, 활성 지갑 수, 탈중앙화 앱(DApp) 수 등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BNB의 일일 거래량은 평균 400만 건으로, 이더리움(100만 건)을 앞서고 있으며, 활성 지갑 수는 110만 개로 솔라나(370만 개)와 트론(240만 개)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자랑했다. 특히 디앱수에서는 5686개로, 이더리움(4987개)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2023~2026년 주기 대부분 동안 압도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많은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주로 비트코인에 집중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시장에 점진적인 낙관론이 퍼지면서 일부 전망이 달라지고 있다. 실제로 전체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1700억달러를 꾸준히 상회하고 있으며, 지난주 대비 9% 상승했다. 이는 암울했던 분위기 속에서 일부 알트코인에 여전히 희망이 비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바이낸스코인(BNB) [사진: 셔터스톡]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도 BNB는 상대적인 강세와 안정성이 돋보인다. BNB는 현재 시가총액 순위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USDT), 리플(XRP)에 이어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가치는 약 890억달러에 달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탄력적인 알트코인 중 하나로 BNB를 꼽고 있다.
알프락탈(Alphractal)의 창립자인 주앙 웨드슨(João Wedson)은 BNB의 회복력은 단순히 가격 움직임에 관한 것이 아니라 잘 발달된 생태계와 탄탄한 기반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BNB에 대해 "실질적인 유용성, 강력한 펀더멘털, 채택 증가를 갖춘 보기 드문 알트코인 중 하나"라며 "비트코인과 더불어 낙폭이 가장 적고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코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다만 BNB의 약점은 경쟁 체인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이다. 2024년 기준 BNB의 거래 수수료 수익은 1억9400만달러로, 이더리움(25억달러), 트론(21억달러), 비트코인(9억2300만달러), 솔라나(7억5100만달러)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수익성 부문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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