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발생한 최근 식품 사기 사례 [사진: FOA]
[인포진 AI리포터]식품 사기로 인한 피해 규모가 연간 500억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블록체인이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식품 사기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로, 원료 대체, 희석, 라벨 조작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며, 중국 멜라민 우유 사건처럼 공중 보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
공급망의 복잡성과 데이터 단절이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으며, 특히 냉장 유통 과정에서 부패한 식품이 신선한 제품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기술로 블록체인이 주목받고 있다.탈중앙화된 데이터 저장과 불변성, 스마트 계약을 통해 식품의 이동 경로를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으며,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결합하면 온도와 습도 등 환경 데이터를 기록해 냉장 유통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관점이다.
실제로 IBM과 월마트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중국산 돼지고기와 미국산 망고의 유통 경로를 추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몇 일이 걸리던 추적 시간이 몇 초로 단축됐다. 네슬레, 까르푸, TE-푸드 등도 블록체인 기반 식품 추적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이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데이터 입력 오류, 프라이버시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 역시 많다. 또한, 블록체인은 입력된 데이터의 무결성만 보장할 뿐, 처음부터 잘못된 데이터가 입력되면 사기를 완전히 막을 수 없다. 이에 따라 강력한 거버넌스 모델과 산업 표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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