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가 단기적으로 이더리움 대비 부진할 전망이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솔라나가 오는 2029년까지 500달러(약 68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솔라나가 밈코인 거래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때문에 향후 2~3년간 이더리움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럼에도 현재 175달러인 솔라나 가격이 2029년까지 50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글로벌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제프리 켄드릭은 "현재 밈코인 거래에서 솔라나 비중이 매우 높다"며 "이는 사용자에게 낮은 수수료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많은 수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켄드릭은 솔라나가 밈코인 거래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밈코인 시장이 정점을 찍은 이후 향후 솔라나 수익성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켄드릭은 "솔라나는 시가총액 대비 국내총생산(GDP) 지표에서 저렴하게 거래되는 반면, 또 다른 레이어 1 스마트 콘트랙트 플랫폼인 BNB는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용량 감소와 저렴한 거래는 좋은 조합이 아니라며 "밈코인 활동이 정점을 지나고 솔라나가 GDP 대비 저렴해지면서 단기적으로 실적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록체인의 GDP는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프로토콜에서 발생하는 총 수익으로 정의된다.
아울러 켄드릭은 솔라나는 금융 앱, 소셜 미디어,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DePIN) 등 빠르고 저렴한 거래가 필요한 미래 분야를 지원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지만, 2021년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의 정점에 출시된 프로젝트가 성숙해지면서 이러한 분야가 확장하는 데 2~3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켄드릭은 "결과적으로 솔라나는 2~3년 동안 활동 감소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른 부문이 솔라나의 정식 사용자가 될 때까지 솔라나는 GDP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계속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향후 몇 년간 이더리움 대비 솔라나의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켄드릭은 2027년 말까지 ETH-SOL 비율이 약 15에서 17로 상승한 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솔라나 가격이 2025년 말에는 275달러, 2029년 말에는 5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켄드릭은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암호화폐 관련 예측을 내놨다. 그는 비트코인이 2025년 말에는 20만달러, 2028년에는 50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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