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자료사진
[InfoZzin]리플(XRP)이 대규모 기관 자금 유치와 법적 호재를 동시에 등에 업으며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전문 운용사 DWP(Digital Wealth Partners)는 지난 4월 이후 XRP 전용 펀드로만 약 2억 달러(한화 약 2,728억 원)를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자금은 규정 준수형 보관 서비스와 암호화폐 담보 대출, 그리고 철도 인프라 인수에 투입돼 XRP의 실사용 사례 확대가 기대된다.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리플의 자본 조달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SEC는 최근 ‘불량 행위자(bad actor)’ 규정을 폐지했으며, 이에 따라 리플의 자금 조달 한도가 완화됐다. 이는 민간 자본 유입 가능성을 크게 넓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XRP의 이번 강세장에서 11.61달러를 이상적인 목표가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지배력 차트의 피보나치 분석을 기반으로 한 수치다. 다만, 최근 10억 XRP(약 32억 8천만 달러 상당)가 에스크로에서 해제된 만큼 단기 매도 압력에 대한 경계심도 필요하다.
이날 XRP는 3.24달러에 거래됐으며, 1일 변동률은 -1.82%를 기록했다. 같은 날 이더리움(ETH)은 4,255.94달러로, 최근 한 달 동안 23% 이상 상승했다.
SEC 소송 종료와 규제 완화는 XRP의 제도권 확산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이번 2억 달러 펀드는 단순 투자 유치가 아닌 실물 프로젝트 확장을 위한 자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투자자라면 단기 시세 변동보다 실사용 확대와 제도권 편입이라는 중장기적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일반적인 가상자산 관련 단순히 소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나 재정적 조언이 아닙니다.본지는 법적 재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