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InfoZzin]미국 하원에서 한 차례 부결됐던 '가상자산 3법'이 재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리플(XRP)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17일 오후 기준 리플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전일 대비 1.07%(▲44원) 상승한 4,169원에 거래되며 4,000원대를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다.
앞서 미국 하원은 디지털자산 규제를 명확히 하는 ‘클래리티 법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막는 ‘CBDC 감시국가 방지법’,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다룬 ‘지니어스 법안’으로 구성된 이른바 ‘가상자산 3법’에 대한 본안 심사에서 196대 223이라는 표결 결과로 부결시킨 바 있다.
이로 인해 시장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특히 리플은 표결 직후 급락세를 연출하며 투자 심리에 큰 타격을 입었다. 부결의 주요 원인으로는 공화당 내 13명의 반대표가 지목됐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히 추진했던 법안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액션을 취하며, 가상자산 3법이 다시 추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리플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들이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세 법안을 패키지 형태로 통과시키는 방안에 대한 반대 의견은 존재하지만, 최근에는 각각의 법안을 분리해 개별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기존 입법 전략과는 다른 접근으로, 현실적인 절충안을 통해 규제안 통과 가능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리플은 현재까지 법적·정책적 환경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해온 대표적인 종목으로, 이번 법안 재추진 움직임은 XRP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향후 미국 의회의 결정과 트럼프 대통령의 설득 작업이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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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