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자료사진.
[InfoZzin]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다시금 상승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다. 8월 7일 코인게코 기준 주요 코인 시세를 보면 비트코인은 약 11만 4천 달러, 이더리움은 3,697달러, 리플은 3.01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메이저 코인 흐름은 ‘관망 속 축적’ 국면으로 분석된다. 도지코인은 0.20달러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상위 11종 암호화폐 모두 ‘매수’ 시그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 중장기 투자자 중심의 본격적 매집 흐름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위터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 ‘립토랜드’는 금과 비트코인의 사이클 유사성에 주목하며 “이번 주기 비트코인의 최종 가격 목표는 20만 달러 범위”라고 언급했다. 이 주장은 단순한 희망 섞인 전망이 아닌, 과거 황소장의 반복 구조를 근거로 한 분석이다.
또한 ‘크립토킹25’에 따르면, 8월 4일 하루 동안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약 3천 6백만 달러 규모의 자본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Capital B: 1,330만 달러
영국의 The Smarter Web: 1,075만 달러
스웨덴의 H100: 220만 달러
이는 단기 차익 거래보다 기관 중심의 현물 축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또 다른 분석가 'Peter Maliar'는 최근 비트코인의 조정 흐름을 “전형적인 곰덫(bear trap)”이라 명명했다. 그는 “온체인 데이터상 거래소 공급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똑똑한 자본은 축적 중이며, ETF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의 하락은 ‘약한 손’을 흔드는 과정이며, 본격적인 탈주와 대세 상승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시세만 보면 현재는 전고점 대비 약한 흐름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를 보면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기관의 자금 유입, ETF 흐름, 거래소 공급 감소는 모두 축적 국면의 전형적 특징’이다.
특히 지금과 같이 개미가 던질 때, 고래는 매수한다는 말은 결코 비유가 아니다. 과거 2017년, 2020년 상승장에서도 바로 직전까지 이와 같은 패턴이 반복되었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이 유의해야 할 점은 ‘상승 기대’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흐름과 추세의 일치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며, 확정된 추세 전환이 나올 때까지는 분할 접근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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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