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내 최고가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 Reve AI]
[인포진 홍진주 기자]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 월간 마감가 경신을 앞두고 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월 18일 기준 10만6407달러로 주간 차트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5월이 끝나기까지 남은 11일 동안 10만2400달러 이상에서 마감할 경우역대 최고 월간 신고점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앞서 암호화폐 분석가 젤레(Jelle)는 월간 차트를 기반으로 현재 시장 추세를 볼 때 비트코인이 가격 발견(price discovery)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가격 발견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새로운 균형점을 찾는 과정으로, 높아진 수요로 인해 자산이 새로운 고점을 모색하는 단계다.
또한 매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달 말 전후로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세장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술적 분석도 제기된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동일한 패턴 이후 45%에서 최대 60%에 달하는 랠리를 펼친 바 있다.
만약 비트코인의 5월 마감가가 11만달러에 근접하면 15~17% 상승한 것으로, 이는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강력한 5월 수익률로 해당 월의 역사적 평균 수익률인 8%를 크게 상회하게 된다.
또 다른 암호화폐 분석가인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일봉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이 좁은 가격대에 갇힌 상태"라며 "이러한 패턴은 이번 강세 사이클에서 3번째로 발생한 것으로, 2018년 랠리 직전에도 세 차례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났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 폭발 전 에너지가 얼마나 응축됐는지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트코인 가격이 10만5000달러 이상에서는 약 30억달러 규모의 숏(매도) 포지션이 청산 위험에 노출돼 있어, 추가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특정 가격대가 시장에서 청산될 가능성이 높게 예상될 때 마치 자석처럼 그 가격대에 많은 주문이 몰리는 현상인 이른바 '청산 자석'(liquidation magnet) 역할을 하며 단기 강세 압력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며 풍부한 유동성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 상승 요인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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