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비트코인 보안이 5년 내 붕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2009년 탄생 이후 16년간 단 한번도 해킹되지 않았던 비트코인이 양자컴퓨팅의 등장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00대의 양자컴퓨터가 운영 중이며, 그 수는 2030년까지 5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병렬로 계산을 수행해, 비트코인을 보호하는 ECDSA 알고리즘을 쉽게 무너뜨릴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30%, 즉 약 620만개의 코인이 양자 공격에 취약한 상태라고 한다.
매체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국가안보국(NSA)이 오는 2030년까지 양자 보안 표준을 완전히 전환할 계획이지만,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여전히 이론적 해결책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조치가 지금 당장 취해지지 않으면 2조2000억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전체가 증발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체계를 무너뜨리는 날을 ‘큐데이'(Q-Day)라고 부른다. 그날이 오면 과거 10년간의 거래도 해킹당할 수 있다고 매체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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