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매집 선언 ‘게임스톱’, 주가 24% 폭락…투자자들 반응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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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사진: 셔터스톡]게임스톱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게임스톱이 비트코인 투자 계획을 발표한 후 주가가 폭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앞서 13억달러 규모의 무이자 전환사채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매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초기에는 주가가 약 11% 상승했지만 하루 만에 24%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인 21.3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게임스톱이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성공한 비트코인 전략을 모방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마이클 팩터는 "투자자들이 직접 비트코인이나 ETF에 투자할 수 있는 상황에서 게임스톱의 전략이 설득력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이스 리우 미메시스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기존 주주들이 이 전략에 반대하고 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전환사채 발행으로 주식 희석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전환사채는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주식으로 전환돼 본질적으로 시장에서 주식을 매각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낳는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으며, 사실상 지연된 주식 매각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게임스톱의 비트코인 전략은 단기적인 주가 하락을 초래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투자자들의 반발과 주식 희석 우려가 지속된다면, 이 전략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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