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3000달러대 급락…투자자 ‘멘붕’ 8월 침체설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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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코인360][자료: 코인360]

[인포진 AI리포터] 암호화폐 시장이 전방위 조정을 받으며 급락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이 일제히 3~6%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전일 반등 기조는 하루 만에 무너졌다. 글로벌 거시 불확실성과 수급 불균형, 기술적 저항선 인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일 오전 6시 30분 코인360을 기준으로 BTC는 전일 대비 -2.31% 하락한 11만3982.18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약 1.7% 내린 수치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박스권 흐름 속 하단을 위협하는 모습이다. 시장 점유율(Dominance)은 59.95%로 전일 수준을 유지했지만, 기술적 매물대인 11만4000달러선이 다시 무너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더리움(ETH)은 -5.38% 급락해 3541.76달러로 후퇴했다. 전일 3798달러선에서 횡보하던 ETH는 하루 만에 250달러 이상 낙폭을 보이며 기술주 성격이 강한 알트코인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는 상대적으로 단기 급등폭이 컸던 점, 그리고 비트코인 상승 탄력 둔화와 연동된 매물 출회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바이낸스코인(BNB)은 -4.14% 하락한 760.24달러, 솔라나(SOL)는 -5.82% 급락해 164.48달러까지 밀렸다. 카르다노(ADA)는 -3.09%로 하락했고, 아발란체(AVAX, -4.23%), 스텔라루멘(XLM, -3.78%) 등도 일제히 조정 흐름을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거나 소폭 상승세를 보인 종목도 있었다. 트론(TRX)은 -0.08% 하락에 그치며 0.326달러를 유지했고, TON, USDE 등 일부 소형 종목은 미약한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리플(XRP)은 -1.38% 하락하며 3.01달러로 밀려, 전반적인 매도세를 피하진 못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이 연준의 금리 정책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 미국의 대중 관세 강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분석된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7만3000명으로 시장 예상치(10만명)를 크게 밑돌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CME 그룹l에 따르면,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75% 이상으로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가격 흐름이 비트코인의 방향성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며, "11만2000달러선이 붕괴된다면 단기적으로 10만 후반대까지 조정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 7월 고용지표 발표 전까지는 투자심리가 보수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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