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핫이슈] ‘대세’ 스테이블코인…가상자산 시장 최대 화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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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C 스테이블코인 [사진: 셔터스톡]USDC 스테이블코인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강진규 기자]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됐다. 국내외를 망라하고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허용과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등을 골자로 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대표발의했다.

⦁與민병덕, '원화 스테이블 코인 허용' 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

민 의원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은 디지털자산의 발행·유통·거래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규제를 도입하며 제도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법제가 아직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법안은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를 신설해 관련 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며 정책 조율을 하도록 하고 디지털자산 발행을 법률로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특정 자산에 가치를 연동한 가상자산) 발행이 가능해진다.

이처럼더불어민주당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속도전을 예고하자 업계에서 '딜레마'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속도냐 질서냐…원화 스테이블코인 딜레마

은행들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기다리자니 속도가 너무 느리고, 비은행에 문호를 활짝 열어주자니 금융안정 측면의 무질서나 글로벌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점에서다. 금융권에 따르면최근 KB국민·신한·우리·NH농협·IBK기업·Sh수협은행 등이 참여하는 사단법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 중이다.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 리서치 전담 조직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한국 디지털 통화 생태계의 구조와 제도화 방안을 분석한 보고서 ‘디지털 통화 3축의 공존 전략: CBDC, 은행 스테이블코인, 비은행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적 역할과 한국형 제도화 방안’을 발간했다.

⦁“CBDC·은행·비은행 스테이블코인 공존…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제도 필요”

보고서는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상업은행 발행 스테이블코인·비은행 발행 스테이블코인 등 세 가지 축이 각기 다른 기능을 수행하며 병렬적으로 공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CBDC는 거시경제 관리와 공공 결제 인프라 신뢰 유지를, 은행 스테이블코인은 제도권 금융 디지털 전환을, 비은행 스테이블코인은 리테일 경제와 웹3 서비스 혁신을 각각 담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이 일반 시중은행 예금보다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주장을 두고 전문가들 시선이엇갈리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중은행 예금보다 안전?…전문가들 엇갈린 평가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관련 스타트업 투자 회사 하운벤처스(Haun Ventures)의 디오고 모니카(Diogo Monica) 제너럴 파트너는 파리에서 열린 프루프 오브 톡(Proof of Talk) 콘퍼런스에서 "많은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시스템적 중요은행(G-SIB) 예금이나 미국 단기 국채로 뒷받침돼 일반 은행 예금보다 안전하다"라고 주장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 위키미디어]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 위키미디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상원 청문회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향후 3년 내 2조달러(약 2700조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美 재무장관 "스테이블코인 시장, 2028년 2조달러 돌파 가능"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베센트 장관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인 지니어스(GENIUS) 법안이 오는 2028년까지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2조달러로 확대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상원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GENIUS Act)을 오는 17(현지시간)일 표결에 붙일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원, 스테이블코인 법안 수정안 17일 표결 예정

법안은 일부 수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정치인과 그 가족이 암호화폐 산업과연관성을 통해 이익을 얻는 것을 방지하는 조항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포춘 500 기업들 사이에서스테이블코인 활용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포춘 500대 기업들서 스테이블코인 관심 급증…1년 만에 3배

11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보고서를 인용한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기업 임원들 사이에서 2024년 대비 스테이블코인 도입 의향이 8%에서 29%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월마트와 아마존 등 미국 대형 리테일 기업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하면서, 전통 결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월마트·아마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까지 검토

익스피디아와 다국적 항공사들도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경우 연간 수십억달러의 결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규제 관련 국제기구 금융안정위원회(FSB)의 클라스 노트 위원장이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의 연결이 심화되며 잠재적 금융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美 금융안정위원장 "암호화폐, 전통 금융과 결합…위험 임계점 근접"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클라스 노트 FSB 위원장은 최근 마드리드 연설에서 "암호화폐가 아직 전통 금융에 체계적 위험을 초래하지 않지만, 곧 변할 수 있다"라며 "임계점에 근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내 암호화폐 보유자가 5500만명을 돌파하며, 암호화폐가 주류 금융으로 자리 잡고 있다.

⦁美 성인 21% 암호화폐 보유…주류 금융 편입 가속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국 암호화폐 연합(NCA)은 '2025 암호화폐 현황'(2025 State of Crypto)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보유층이 과거의 기술 전문가에서 벗어나 건설 노동자, 예술가, 고령층까지 확산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누적 거래량이 출시 18개월 만에 1조달러에 근접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누적 거래량 1조달러 코앞

10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의 누적 거래량은 9952억달러에 달하며, 1조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 월드리버티파이낸셜]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 월드리버티파이낸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드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에 관여해5740만달러(약 760억원)소득을 올렸다고코인텔레그래프가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월드리버티 파이낸셜로 5740만달러 벌었다

월드리버티 파이낸셜은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아들들인 도널드 주니어, 에릭 트럼프가 함께 추진하는 암호화폐 사업이다.

이더리움 재단이 보고서를 통해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6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이더리움 재단, 네트워크 강화 위한 6대 핵심 과제 공개

1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사용자 경험, 스마트 계약 취약점, 인프라 및 클라우드 의존성, 합의 프로토콜 강도, 모니터링, 사건 대응 거버넌스가 주요 개선 영역으로 꼽혔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시가총액이 크지 않은 상장사들이암호화폐 확보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이 같은 움직임 상당수가 주가 부양 목적의 '펌프앤덤프' 시도일 수 있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시총 저렴한 상장사들, 잇단 암호화폐 매입 선언…주가 띄우기 우려도 확산

싱가포르 기반 트라이던트디지털테크는 최근 "5억달러를 조달해 세계 최초 기업 XRP 트레저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회사 시가총액은 1600만달러,주당 0.40달러 미만에 거래됐다.

미국에서암호화폐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기업들 기업공개(IPO)와 벤처캐피털(VC)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 "美 규제 환경 변화…크립토 기업 IPO·VC 투자 확산될 것"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규제 환경이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보다우호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IPO와 VC 투자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서클 로고][사진: 서클 로고]

서클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으로 암호화폐 기업들의 IPO 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마친 서클은 상장 직후 주가가 290% 폭등하며 투자자들의 강력한 관심을 입증했다.

⦁서클, 뉴욕증시 상장…암호화폐 IPO 시대 본격 개막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서클의 성공적인 데뷔 이후, 뉴욕 기반 암호화폐 기업들도 IPO 행렬에 합류하고 있다. 6일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나이가 SEC에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11일에는 피터 틸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도 IPO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투자운용사 블랙록이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에 본격 진입하며, 제도권 투자 흐름을 가속하고 있다.

⦁블랙록, 비트코인 3% 확보…암호화폐 시장 지형 바꾼다

지난 2024년 1월 11일 출시된 IBIT는 2025년 6월 10일 기준 66만2500BTC를 보유하며 비트코인 공급의 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724억달러 규모로, 전통 금융권이 비트코인을 주류 자산으로 인정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다.

경기도 성남시 위믹스타워 [사진: 이호정 기자]경기도 성남시 위믹스타워 [사진: 이호정 기자]

위메이드가 위믹스(WEMIX)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해 항고장을 제출했다.

⦁위메이드, 위믹스 상폐 가처분 기각에 항고

12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에 대한 항고장을 제출했다. 향후 서울고등법원에서 항고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최근 디지털자산 시장 이용자 보호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취약 계층 대상 맞춤형 교육과 실질적인 투자사기 예방 정보 제공 등 전방위적인 이용자 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닥사, 가상자산 투자사기 예방 리플릿 배포

DAXA는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상자산 투자사기로부터 이용자들의 자산을 보호하고자 ‘가상자산 투자사기 예방 리플릿’ 약 1만부를 제작해 6월 11일 배포했다.

핀테크 기업 헥토파이낸셜은 블록체인 보안 전문기업 하이파이브랩과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시스템의 기술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헥토파이낸셜, ‘하이파이브랩’과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기술제휴 MOU 체결

이번 제휴는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에서 가장 중요한 결제 안전성과 신뢰 확보를 위한 것으로, 헥토파이낸셜은 기존 지급결제, 선불충전 및 지역화폐 분야의 강점을 토대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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