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면 승리한다…BTC 초기 채굴자들, 수익성 악화에도 안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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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매도 움직임이 줄고있다. [사진: 셔터스톡]비트코인의 매도 움직임이 줄고있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홍진주 기자]비트코인(BTC) 채굴자들이 가격이 사상 최고치 근처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매도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극도로 낮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매도 대신 보유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100~1000 BTC를 보유한 채굴자들은 지난 4월 저점 이후 4000 BTC를 추가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6만5000 BTC로 늘렸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7만3800달러를 돌파하면서 매도가 증가했던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크립토퀀트는 채굴자들의 평균 영업 마진이 48% 수준으로 유지된 것을 언급하며, 이러한 보유 전략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특히 암호화폐 초기에 채굴된 '사토시 시대'(Satoshi-era) 채굴자들의 매도량이 극적으로 감소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이들은 2025년 들어 현재까지 단 150 BTC만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4년 1만 BTC를 매도했던 것과 비교해 현저한 감소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가격이 급등할 때 매도 신호를 보내던 이들의 침묵이 이례적이라는 반응과 동시에 이들 채굴자들이 향후 더 높은 가격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공존한다.

하지만 상당수 채굴자들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일일 수익은 6월 22일 기준 3400만달러로 2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수익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는 50%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 감소가 지목됐다. 이는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에 거래 수요와 활동이 둔화되면서 네트워크 수수료 수입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최근 10일 동안 3.5% 감소했으며, 2024년 7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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