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많은 솔리디티를 버릴 것인가 고쳐 쓸 건가? 이더리움 개발자 커뮤니티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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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황치규 기자]이더리움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솔리디티(Solidity)'를 둘러싼 실효성 논쟁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스타트업 전문 투자회사인패러다임(Paradigm) 최고기술책임자(CTO) 게오르기오스 콘스탄토풀로스(Georgios Konstantopoulos)는 X(트위터)를 통해 "솔리디티는 현재 문제가 많다"며"솔리디티를 고쳐서 쓸지, 아니면 아예 버리고 다른 언어를 채택할지, 그렇다면 그 언어는 바이퍼(Vyper)인지, 새로운 것인지 결정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개발자들은 솔리디티를 둘러싼복잡성과 취약성을 지적하며, 실수를 줄이기 위한 간결한 언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디파이(DeFi)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공동 창업자 0xngmi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상태와 전이 중심으로 설계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앱토스랩스(Aptos Labs) 전 생태계 책임자 닐 하루니안은 "기존 기술에서부작용이 더 크다면, 러스트(Rust)나 무브(Move) 같은 대안 언어들로전환하는 것을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상당수 개발자들은 솔리디티생태계 확장성과 툴지원 등을 이유로 여전히 보완 중심 접근이 현실적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개발 경험 향상과 컴파일러 개선이 당면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2016년 제안한 언어 바이퍼(Vyper)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파이 프로토콜 커브(Curve)창업자 미하일 에고로프는 "솔리디티는 기술 부채에 무너졌고, 바이퍼 컴파일러 상태는 오히려 양호하다"고 평했다. 그는 2019년부터 커브 개발에 바이퍼를 사용하며 "안전한 스마트컨트랙트 작성에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솔리디티는 여전히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솔리디티 기반 프로토콜은 약 1321억달러규모 TVL(총 예치 자산)을 보유한 반면러스트는 134억달러, 바이퍼는 18억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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