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약 9억5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미표시 지갑으로 옮겼다고 10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블록이 전했다.
마운트곡스는 이날 총 1만1833.64 BTC를 이체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1Pazv…R9pYj'라는 미표시 지갑으로 보내졌고, 약 332 BTC는 마운트곡스의 웜 지갑으로 이체됐다. 이 금액들은 아직 사용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과거 이러한 비트코인 움직임은 일반적으로 마운트곡스에서 손실을 입은 채권자에게 상환하기 전에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 비트코인 이동이 향후 채권자들에게의 분배와 관련이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이번 9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이동은 지난주 다른 거래소 지갑에서 10억 7천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은 마운트곡스 지갑 '1Mo1n'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이 '1Mo1n' 주소는 자금 이동 당시 아캄 인텔리전스에서 마운트곡스의 지갑으로 표시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마운트곡스는 2010년에 일본에서 설립된 거래소로, 한때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70%를 담당하는 최대의 거래소였다. 그러나 2014년 초 해킹으로 약 85만 BTC를 분실해 파산 보호 신청을 하게 되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채권자에게 상환을 시작했다. 상환 마감일은 오는 10월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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