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자료사진.
[InfoZzin]리플(엑스알피 XRP) 현물 ETF 승인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리플(XRP)의 현물 ETF 승인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송금에 초점을 맞춘 리플의 XRP도 ETF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리플 기반 선물 ETF인 ‘XXRP’의 실제 성적은 시장의 기대와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테운크리움(Teucrium)이 4월 출시한 XRP 선물 ETF ‘XXRP’는 초기에는 자산 규모가 1억 달러를 돌파하며 강한 기대감을 형성했지만, 최근 3주간의 성적은 그 기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해당 ETF는 5월 둘째 주 3,100만 달러, 셋째 주 1,930만 달러, 넷째 주 1,21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이번 주에는 단 60만 달러에 그치며 98% 하락했다. 최근 5일 사이에도 14%가 급감한 수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더리움 현물 ETF 관련 상품들은 지속적으로 유입액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어, XRP 선물 ETF에 대한 관심이 제한적임을 방증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급락이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조정 국면과 맞물려 있긴 하지만, 실제 수요 부족이 더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XRP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이 실제 성과와 괴리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XRP 현물 ETF가 향후 승인되더라도 실제 유입이나 가격 상승으로 직결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과거 XRP 현물 및 레버리지 ETF 출시 시 최대 20억 달러 유입이 예상됐다고 밝힌 바 있으나, 현재 분위기에서는 그러한 수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의 데이터를 인용해, XRP 현물 ETF 승인을 점치는 투자자들의 기대 확률이 93%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코인게이프는 “현물 ETF가 승인되더라도,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 흐름과 고래 매도세 등으로 인해 XRP 가격이 2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결국 투자자들은 오는 6월 예정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식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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