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자료사진.
[InfoZzin]리플(엑스알피 XRP)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향후 움직임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전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6억 5,7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한 가운데, XRP 역시 급락장을 피하지 못했다. XRP 가격은 하루 새 6.49% 하락하며 2.13달러 지지선까지 밀려났다. 비트코인의 기술적 저항선 돌파 실패가 전체 시장의 매도 압력을 키우며, XRP 역시 높은 상관관계로 인해 유사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인게이프는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벨로데이터(VeloData)를 인용해, “XRP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지난 17시간 동안 1억 4천만 달러 증발했다”고 전했다. 이는 과도하게 레버리지를 활용한 포지션이 대거 청산됐음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매수자 입장에선 다시 진입할 수 있는 ‘기회 구간’이 열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XRP는 12시간 내 7% 급락하면서 2,300만 달러에 달하는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하락은 지난 18일간 지속되던 ‘가격 수렴 구간’을 강제로 종료시키며 하락 쐐기(Falling Wedge) 패턴을 형성했다. 일반적으로 이 패턴은 상승 전환 신호로 간주되지만, 이번엔 비트코인 급락의 여파로 하방 이탈이 발생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 가격은 현재 2.139달러 선을 재차 테스트 중이다. 이 가격대는 지난 5월 4일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던 구간이며, 당시 18%의 반등을 이끈 바 있다. 다시 말해, 이 지점은 매도세를 흡수하고 바닥을 다질 수 있는 핵심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코인게이프는 “기술적 관점에선 단기 반등이 가능하지만, 비트코인의 향방이 여전히 약세 국면”이라며 “BTC가 10만5천 달러를 지지하지 못할 경우, 10만 달러까지 하락하며 XRP도 동반 추가 급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게이프는 “XRP와 BTC는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추가 조정을 받을 경우 XRP 역시 2달러 심리선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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