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리플 XRP) 자료사진.
[CBC뉴스]XRP고래들이 약 10억 개의 코인을 매집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향후 리플(엑스알피) 시세 흐름이 이목을 끈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 시장에서 대형 투자자(일명 '고래')들의 대규모 매수 움직임이 포착됐다. 유명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이 같은 동향을 지적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다시 XRP로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고 한다.
마르티네즈에 따르면, 고래 투자자들은 XRP 가격이 25% 이상 급등하며 3달러에 근접한 시점에 약 10억 개의 코인을 매집했다. 그러나 대규모 매수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비록 XRP 고래들이 대량 매수를 단행했지만, 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10억 달러 이상이 청산되며 매도세가 강화됐다.
코인게이프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은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한 트럼프 관세 조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거시경제적 불안 요인이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대규모 매도세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미국 암호화폐 준비 자산' 관련 소식 역시 초기에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세를 촉발했다는 부연이다.
코인게이프는 XRP의 최근 하락세는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소송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XRP를 미국의 준비 자산으로 추가하겠다는 발표를 했지만,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XRP 소송을 빠르게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XRP 가격이 2.3달러까지 떨어진 가운데, 주요 지지선이 어디인지에 대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 ‘로즈 프리미엄 시그널(Rose Premium Signals)’에 따르면, XRP가 약세 흐름을 보이는 경우 2.40달러 지지선이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XRP 가격이 2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비슷한 분석을 내놓은 EGRAG CRYPTO는 XRP가 2.3달러와 2.2달러 지지선을 다시 테스트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2.2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는 것이 강한 반등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결국, XRP가 2.2달러 지지선을 지켜야만 반등의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XRP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매도세가 계속될 경우 가격이 2달러 이하로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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