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엑스알피)
[CBC뉴스]리플(엑스알피 XRP) 시세가 최근 약세를 보인 가운데 향후 반등할지 여부가 관심을 끈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는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과 관련해 애널리사 토레스 판사가 양측이 제출한 합의안 관련 요청을 기각하면서 XRP 가격이 5% 이상 하락했다"라고 밝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로 인해 소송 합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됐다.
이에 대해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는 “SEC와 함께 토레스 판사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번 법원 판결 직후 XRP는 5% 급락해 2.35달러까지 밀렸다. 주 초반 2.6달러에서 강한 저항을 받고 10% 가까이 조정된 셈이다.
XRP는 지난 한 달 동안 16%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같은 기간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은 30~50% 이상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크립토 트레이더 ‘Man of Bitcoin’은 “현재 XRP가 중요한 추세선(testing trendline)에서 방향성 결정을 앞두고 있다”며, 이 선이 무너지면 2.19~1.79달러 구간까지의 급락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코인게이프는 또한 Coinglass 데이터를 인용해, XRP의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6% 하락해 50.8억 달러로 감소했고, 24시간 기준 청산 규모는 2,286만 달러, 이중 2,037만 달러가 롱 포지션 청산이라고 전했다.
이번 판결은 리플과 SEC가 합의하여 제출한 ‘합의안 사전 판결(indicative ruling)’ 요청을 기각한 것이다. 이 요청은 불법 증권 판매 금지 명령 및 과징금 전액 납부 명령을 철회하려는 시도로 해석됐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법원은 해당 요청이 “이미 내려진 판결의 주요 내용을 뒤엎으려는 부적절한 시도”로 간주했다고 전했다.
크립토 변호사 존 디튼은 “토레스 판사 입장에서 보면, SEC가 5년 간 수천 시간의 법적 자원을 들여 리플을 공격하다가, 이제 와서 많은 부분이 불필요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판결문에 따르면, 향후 SEC와 리플은 공익과 기관 투자자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기존 판결 수정을 입증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이로 인해 XRP 가격은 당분간 정체될 가능성도 있다.
스튜어트 알데로티 CLO는 “이번 결정은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종전 판결 등 리플의 주요 승소 내용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SEC와 리플은 이 문제를 함께 다시 논의할 예정이며, 본질적으로 해결 의지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 친화적 성향의 변호사 빌 모건은 향후 예상 절차에 대해 '토레스 판사로부터 합의안 관련 사전 판결(indicative ruling)을 받은 후' '제2순회 항소법원(Court of Appeals)에 한정적 환송 요청 제출' '환송 후 토레스 판사에게 합의된 구제조치(불법 판매 금지 철회 및 5천만 달러 벌금 납부) 요청' '이후, 항소 및 반항소를 모두 취하하며 소송 종료' 등으로 정리했다.
코인게이프는 “SEC의 소송 철회 의지와 리플의 협력 의지가 일치하고 있다”며, “XRP ETF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이 소송이 마무리되면 XRP 가격 반등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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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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