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자료사진.
[InfoZzin]리플(엑스알피 XRP) 시세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 보도가 나와 이목을 끈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6월 16일(현지시간) XRP는 주말 동안의 부진한 흐름을 딛고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보도 시점 기준 XRP는 2.1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거래량은 전일 대비 16% 상승한 2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분석은 여전히 하방 리스크가 우세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XRP와 이더리움의 상대 비율인 XRP/ETH 차트에서 하락형 라운딩 톱(rounding top) 패턴이 나타나며, 향후 추세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패턴은 2024년 4분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 상승 후, 4월부터 하락 전환된 흐름을 배경으로 형성됐다.
XRP/ETH의 핵심 지지선은 0.00085 수준이었으나, 현재 해당 지지선을 하향 돌파한 상태다. 이로 인해 비율은 0.00052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수준에서 40% 추가 하락에 해당한다고 분석됐다. RSI 지표 역시 하락 모멘텀을 지지하고 있어, XRP는 추가 하락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코인게이프는 “XRP/ETH의 하락은 이더리움에 대한 자본 유입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며, “최근 샤플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이 17만6000 ETH를 매수하면서 ETH 중심의 트레저리 운용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XRP는 현재 수개월간 방어해 온 핵심 지지선에서 반등을 시도 중이다. 볼린저 밴드의 폭이 좁아지고 있어, 기술적으로는 큰 변동성이 곧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한다. XRP가 이 지지선에서 반등해 상단 밴드인 2.32달러를 돌파할 경우, 2.60달러까지 추가 상승 여지가 열릴 수 있다.
그러나 AO(Awesome Oscillator) 지표는 하락 압력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히스토그램이 0선 아래에서 점점 길어지고 있어, 현재 매도세가 우위에 있음을 의미한다.
코인게이프는 “해당 지지선이 무너지면 XRP 가격은 1.63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최근 기술 분석에서 제시된 1.60달러 하락 목표와도 일치한다”고 전했다. 이 지점은 주요 온체인 지표가 ‘현지 고점(local top)’ 형성을 암시한 이후 나타난 하락 시나리오다.
기술적 구조상 XRP/ETH 비율은 향후 XRP가 이더리움 대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자 선호도가 커질수록 XRP로의 자본 유입은 둔화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심리적 지지선인 2달러 붕괴와 함께 1.63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반면, 현재 지지선에서 강한 반등이 발생할 경우 2.60달러, 더 나아가 3달러까지도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존재한다는 코인게이프 측 부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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