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자료사진.
[InfoZzin]28일 오후 현재시각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원화마켓 기준 리플(XRP) 가격은 4,463원으로 전일 대비 1.22% 상승(▲54원)했다. 당일 고가는 4,514원, 저가는 4,391원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몇 시간 동안 단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공개된 수치와 함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XRP로 쏠리고 있다.
트위터 기반 정보 채널에서 XRP 관련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STEPH IS CRYPTO는 “만약 5달러 XRP가 최고치라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가고자 하는 시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XRP의 상승 잠재력이 아직 충분하다는 강한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으며, 커뮤니티 내에서는 새로운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또한, 같은 계정은 중요한 루머를 언급했다. 그는 “블랙록(BlackRock)이 이번 주 월요일, XRP ETF 상장 신청을 준비 중이다. 만약 확정된다면 XRP는 폭발적인 상승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SNS에서는 ETF 루머와 관련한 추가 증거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ETF 상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사례에서 보았듯, 기관 자금 유입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촉매제다. 따라서 루머만으로도 XRP는 강한 매수세를 유도하며, 단기적으로 시장 심리를 크게 자극하고 있다.
한편, 정치적 이슈 역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스코틀랜드에서 유럽연합(EU)과 공식적으로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은 국제 경제와 글로벌 자본 이동에 잠재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대형 이벤트로 꼽히며,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러한 무역 협상 타결이 장기적으로 디지털 결제 시스템 확대와 맞물릴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 Dom은 현물 시장에서 발생한 구조적 변화를 지적했다. 그는 “XRP가 역대 최고가(ATH) 근처에서 급등했을 당시, 레버리지가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퍼지(Flush) 가능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후 조정 과정에서 일부 레버리지 청산이 발생했으나, Dom은 “플러시 이후 프리미엄이 다시 플러스로 전환됐다”며, 심리적 회복과 구조적 안정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신호는 단기 과열 후 재정비 구간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패턴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서 새로운 랠리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XRP의 상승세는 단순한 가격 움직임이 아니라, ETF 기대감, 정치적 이벤트, 시장 구조 변화가 결합된 복합 요인으로 분석된다. ETF 루머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는 기관 자금의 유입과 유동성 확대로 직결될 수 있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 글로벌 무역 환경 재편은 디지털 자산 채택을 가속화하는 외부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루머에만 의존한 매수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재 시장은 ETF 소식이 실현될 경우 급등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루머가 사실이 아닐 경우 단기 조정 위험도 상존한다.
이번 XRP의 움직임은 단순한 가격 변동이 아니다. ETF 기대감, 글로벌 정책 변화, 시장 구조적 신호가 동시에 작용하며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블랙록 ETF 루머는 투자자 심리를 강하게 자극하는 핵심 변수이며, 트럼프의 무역 협상 타결 소식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루머는 어디까지나 루머일 뿐이므로, 국내 투자자들은 ‘과열 추격 매수’보다 리스크 관리 전략을 우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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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