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자료사진.
[InfoZzin]리플(엑스알피 XRP) 파생상품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그레이스케일 ETF 지연 등으로 승인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코인글래스 데이터 기준 XRP 미결제약정 규모는 2.98% 증가한 46억1000만 달러(현지시간 기준)로 집계됐다. 거래량도 8.26% 늘어난 77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특히 최근 리플의 은행 라이선스 취득이 기대감을 더하면서 더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분위기다.
XRP ETF 승인 가능성도 같은 기간 16%포인트 상승해 현재 87% 수준으로 집계됐다. 코인게이프는 이 수치가 시장 전반의 낙관적인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다만, 2025년 7월 31일까지 ETF가 승인될 가능성은 오히려 39%포인트 하락해 현재 14%에 그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그레이스케일 대형 자산 ETF 승인이 최근 보류되고, 리플과 SEC(미 증권거래위원회) 간 소송이 지연되고 있는 점이 불확실성을 키운다고 분석했다.
앞서 SEC는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디지털 대형 자산 ETF의 승인을 일시 중단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 ETF는 XRP를 포함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을 포함할 예정이었으며, 승인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XRP 가격은 반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SEC 위원들이 별다른 설명 없이 규정 431(e)를 근거로 승인을 중단하면서, 향후 XRP가 ETF에 어떤 식으로 포함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졌다.
한편, 최근 미국 시장에 상장된 솔라나 ETF는 첫날 거래량만 3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코인게이프는 이 같은 사례가 향후 XRP를 포함한 다양한 ETF 출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XRP 가격 흐름에 대한 투자자 반응도 혼조세다. 미결제약정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가격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XRP ETF 신청서는 총 10건이 계류 중이며, 프랭클린템플턴과 그레이스케일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도 신청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오는 7월 16일(현지시간) 레버리지형 XRP ETF 출시를 예고하며 대규모 상승장을 이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약 10억 달러 규모를 XRP에 전략적 준비금으로 할당하면서, ETF 승인 시 XRP 채택이 더욱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도 코인게이프가 포착한 투자자 분위기 중 하나다.
코인게이프가 전한 바 암호화폐 분석가 캐시트레이드(CasiTrades)는 현재 XRP가 주요 가격대에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XRP가 최근 2.25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2.268달러 선에서 저항에 부딪히고 있으며, 이는 최근 상승파동의 0.382 되돌림 구간에 해당한다.
캐시트레이드는 XRP가 단기적으로 2.235달러까지 조정을 받은 후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이 지점이 상승 다이버전스 진입 지점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전망 역시 XRP ETF에 대한 낙관적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경우에 한정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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