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자료사진.
[InfoZzin]리플(Ripple)이 전통 금융권(TradFi) 진입을 위해 또 다른 발걸음을 내디뎠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은 최근 미국 국가 은행 라이선스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규제 측면에서 회사 운영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조치라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한 코인게이프 보도에 따르면, 리플은 7월 1일(현지시간)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국가 은행 라이선스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신청은 서클(Circle)이 국가 신탁은행 라이선스를 신청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다. 리플은 현재 RLUSD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있으며,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의 규제를 받고 있다.
하지만 코인게이프는 리플이 국가 은행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될 경우 RLUSD는 OCC의 규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플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총괄하는 잭 맥도널드 수석 부사장은 “이중 규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투명성과 규제 준수 수준이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코인게이프는 보도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 X를 통해 은행 라이선스 신청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오랫동안 규제 준수를 중시해온 철학에 따라 OCC에 국가 은행 인가를 신청했다”며, 인가가 승인되면 주(州) 단위 NYDFS와 연방 단위의 감독을 동시에 받는 새로운 신뢰 기준이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또 리플 자회사인 스탠더드 커스터디 앤 트러스트(Standard Custody & Trust Company)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 마스터 계좌도 신청했다고 밝혔다. RLUSD 준비금을 연준에 직접 예치함으로써 보안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리플은 언제나 신뢰할 수 있고 검증된 보안 인프라를 구축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RLUSD가 규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기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2,50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인게이프가 전한 바 XRP 레저(XRPL) 검증자인 ‘Vet’는 X를 통해 리플의 은행 라이선스 신청이 RLUSD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번 조치로 RLUSD의 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이 크게 줄어들 수 있으며, RLUSD가 가장 안전하고 규제를 잘 준수하는 스테이블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Vet는 RLUSD가 신탁(trust)을 통해 발행되기 때문에 발행자와 무관하게 준비금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발행자들과 비교했을 때 RLUSD의 구조가 이미 우위에 있다고 강조하며, 연준 마스터 계좌를 통해 준비금을 직접 보관하는 것이 은행을 통한 방식보다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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