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자료사진
[InfoZzin]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의 소송 항소 절차가 공식적으로 종료된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리플(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ETF 전문 분석가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최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블랙록이 자사 ETF 플랫폼인 아이셰어즈(iShares)를 통해 XRP ETF를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인게이프를 통해, 블랙록이 그동안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를 기다려왔을 것이라며,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다만,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이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코인게이프에 “블랙록은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 만족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상품 확대는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직감에 따른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SEC와 리플은 남아있던 모든 항소 절차를 공동으로 취하하면서 2020년 12월부터 이어진 소송이 공식 마무리됐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로 인해 XRP는 개인 투자자 거래에서는 증권이 아니라는 점이 확정됐다.
소송이라는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미국 내 거래소와 금융 상품들이 XRP를 보다 자유롭게 상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부연이다. 리플 역시 자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송 취하 서류가 제출되기 직전, 리플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RLUSD를 강화하기 위해 핀테크 기업 ‘레일(Rail)’을 2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소송 종료 이후 엑스알피(XRP) 시세는24시간 만에 13.27% 급등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 상승률인 3.7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한국 주요 거래소에서는 XRP 거래량이 무려 1,2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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