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가짜뉴스로 암호화폐 조작…’펌프 앤 덤프’ 사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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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 앤 덤프'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펌프 앤 덤프'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웹3(Web 3) 시대, 암호화폐 '펌프 앤 덤프'(Pump and Dump) 사기가 가짜뉴스와 딥페이크를 결합해 투자자를 현혹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펌프 앤 덤프는 암호화폐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대량 매도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다. 탈중앙화된 익명성, 24시간 무규제 거래 환경이 결합되면서 이러한 사기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사기는 일반적으로 출시 전, 출시, 펌프, 덤프 네 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토큰 출시 전, 텔레그램, 디스코드, 엑스(구 트위터) 같은 플랫폼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사전 홍보를 시작한다. 이후 유명 인플루언서를 동원해 대중의 관심을 끌고, 가짜뉴스와 딥페이크를 활용해 파트너십이나 가격 급등 소식을 퍼뜨려 투자자들을 끌어들인다. 가격이 충분히 상승하면 주최자들은 대량 매도에 나서고, 남은 투자자들은 가치가 급락한 토큰을 떠안게 된다.

웹3 환경은 이러한 사기에 특히 취약하다. 프로젝트 개발자들이 익명성을 유지하며 텔레그램 같은 비공개 채널을 통해 활동하기 때문에, 투자자들과 규제 당국이 책임을 묻기 어렵다. 또한, 24시간 거래되는 암호화폐 시장에는 규제 장치가 부족해, 사기범들이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실제 사례로, 2024년 10월 '토큰 미러 작전'(Operation Token Mirrors)에서는 2500만달러(약 350억원) 규모의 자산이 압수되고 18명이 기소됐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지나치게 좋은 투자 기회를 조심하고, 미확인 정보에 현혹되지 말 것을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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