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때문에 비트코인 채굴·암호화폐 관련 기업 주가도 ‘뚝’…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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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사진:셔터스톡]

[인포진 황치규 기자] 인공지능(AI) 칩을 매우 저렴하게 쓰면서도 괜찮은 거대 언어 모델(LLM)을 개발했다고 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국 AI 기업 딥시크로 인해 AI 반도체 업체들 주가가 27일(현지시간) 크게 하락했다.

딥시크는 암호화폐 관련 업계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 반도체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채굴 회사들 및 암호화폐 업체들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사이퍼 마이닝(Cipher Mining, CIFR),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테라울프(Terawulf)는 가장 큰 손실을 입은 업체들로 각각 30% 가량 하락했다. 허트8(Hut 8), IREN, 비트디어(Bitdeer) 같은 다른 채굴업체들 주가도 20~25% 하락했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GPU 기반으로 인프라를 운영해온 채굴 회사들은 지난해 4월 네번째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코어 사이언티픽의 경우 AI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인 코어위브와 12년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들 업체 주가 하락은 AI 쪽 사업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채굴 업체들 외에 다른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 주가도 하락했다.

코인베이스는 10% 하락했고,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로는 최대 규모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도 약 8.5% 떨어졌다. 변동성이 적은 현물 비트코인 ETT도 5-6% 가량 하락했다.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얼마 후 다시 회복했다. 이 과정에서 24시간 동안 거래소들에서 8억5000달러 상당 암호화폐 거래가 청산됐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AI 관련 암호화폐들 가격도 크게 하락하는 모양새다. 니어 프로토콜(Near Protocol), 인터넷 컴퓨터(Internet Computer, ICP), 렌더(Render), AI 얼라이언스(Artificial Superintelligence Alliance) 가격은 27일 각각 8%, 9%, 10%, 11% 하락했다.

암호화폐 AI 토큰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한 것은 미국 기술주 하락을 포함한 광범위한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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