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이라던 비트코인…전통자산 금 대비 약세 전망

BTCC

금과 비트코인 [사진:셔터스톡]금과 비트코인 [사진:셔터스톡]

[인포진 홍진주 기자]비트코인(BTC)이 금(Gold) 대비 추가 하락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및 금과 같은 전통적 자산 간 상대 지표를 나타내는 BTC/XAU 비율은 이날 기준 2주 이동평균 차트에서 50주 이중지수이동평균선(EMA)을 하회했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이 중장기적 약세 흐름에 진입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 사례를 볼 때 50주 EMA 하락 후 200주 EMA까지 추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 비트코인-금 비율이 추가로 최대 3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BTC/XAU 약세는 단순한 상대적 하락 신호가 아니라 비트코인 가격의 절대적 하락을 예고하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이러한 추세는 2021~2022년 사이클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지난 2021년 말 BTC/XAU가 50주 EMA를 하향 돌파한 후, 비트코인 가격이 뒤따라 하락하며 4만2000달러에서 1만7000달러 이하로 떨어지는장기적인 약세장에 진입한 바 있다. 해당패턴은 이전 주기, 즉 2019~2020년과 2018~2019년에도 반복되었으며 그때마다 비트코인은 200주 EMA 근처에서 바닥을 찍거나 그 아래로 더 하락하여 주기 저점을 형성했다.

이에 따라 BTC/XAU와 비트코인 가격의 과거 상관관계가 현재 사이클에서도 유효하다면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200주 EMA(현재 5만950달러 부근)까지 하락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상품 전략가는 미국 시장 전반에 걸친 대규모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며, 비트코인, 원유, 주식 시장 전반이 모두 '역사적 평균 회귀' 수준의 급락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BTC/XAU는 미국 증시와 강하게 연동돼 있다"라며 "2025년 미 증시 시가총액이 국내총생산(GDP)의 50%에 달하는 13조달러 증발했다. 약세장에서 단기 반등이 있을 수 있지만 비트코인과 주식 모두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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