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 Reve AI]
[인포진 김예슬 기자] 중동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7000달러대를 회복한 가운데,12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30일 이동평균(DMA) 유입량은 10만달러를 상회하는 안정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5147 BTC로 감소했다.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유입량 변화는 시장 심리를 반영한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의 30일 이동평균 유입량은 약 3배 더 많았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 미만이었던 지난해 12월 5일에는 1만3200 BTC가 유입됐다. 이러한 움직임은 2022년 말 FTX 폭락 당시에도 분명하게 드러났는데, 당시 월간 비트코인 유입량이 약 2만4000 BTC로 급증하며 공황 매도를 반영했다.
반면 최신 데이터는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이 10만5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바이낸스로의 월간 유입량은 약세장 기준치 아래로 급락했다. 이 수치는 FTX 폭락 당시 나타난 공황 수준의 절반에도 못 미치며, 2020년 이후 기록된 월평균 유입량인 1만2000 BTC보다 훨씬 낮다고 한다.
비트코인 연구원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유입/유출 비율은 2023년 말(강세장 시작 시점)과 비슷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강함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또한 시장 참여자들은 강세장에 매도하기보다는 보유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매도 압력이 감소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암호화폐 투자자 이브라힘 코사르(Ibrahim Cosar)는 비트코인이 최근 50일 지수 이동 평균(EMA)을 다시 돌파하면서 12만달러를 향한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코사르는 "최근 하락세 이후 비트코인은 50일 지수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잠시 마감했지만, 이제 3일 연속으로 50일 지수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 종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반등은 일반적으로 강세 신호이며, 과거에도 큰 상승세를 촉발했던 유사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암호화폐 전문 분석가 IT테크는 누적 거래량 델타(CVD) 현물 지표의 상승세에 힘입어 비트코인 강세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CVD 상승은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현물 수요를 시사하며, 가격은 10만8000달러선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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