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리의 NFT 레이더] NFT 공룡 오픈씨, 토큰 발행 발표에 점유율 반등… 지속성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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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가 대체가능한토큰(FT)인 SEA 발행 계획을 밝히면서 점유율을 크게 확대했지만 그 효과가 지속되지 못하고 있다. 뒤늦게 토큰 발행에 뛰어든 오픈시의 전략이 지속적인 실효성을 거둘지 이목이 쏠린다.

26일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오픈씨의 이더리움 NFT 마켓플레이스 점유율은 49.89%를 기록했다. 경쟁사인 블러가 45.1%로 근소한 차이로 뒤따르고 있다. 신규 플랫폼과 토큰 발행 발표 직후인 지난 16일부터 23일 일주일 간 오픈씨의 점유율이 76.47%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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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더블록

오픈씨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새롭게 설계된 ‘OS2’ 오픈 베타 서비스와 자체 토큰인 ‘SEA’ 발행 계획을 동시에 공개했다. 이러한 전략은 즉각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더블록에 따르면 발표 이후 플랫폼의 일일 평균 NFT 거래량은 1740만 달러(약 233억 원)를 기록했다. 발표 전 5일간 평균인 347만 달러(약 46억 원)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거래 건수도 하루 평균 6100건에서 1만 4700건으로 2.4배 이상 늘었다.

출처=오픈씨 공식 엑스

‘OS2’는 컬렉터와 전문가를 위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NFT와 토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단순 최저가 외에도 다양한 기준으로 NFT를 탐색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플로우 블록체인, 에이프체인, 소니의 소니움 BSL, 베라체인 등 총 14개 블록체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픈씨는 엑스를 통해 “OS2는 크로스체인 거래 기능을 네이티브로 구현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고 강조했다. 출시 기념으로 마켓플레이스 수수료는 0.5%, 플랫폼 내 스왑 수수료는 0%로 책정됐다. 오픈씨는 모든 유형의 사용자에게 다양한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오픈씨의 이번 행보가 경쟁사 대비 늦은 대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블러, 매직에덴 등 후발 마켓플레이스들이 일찍이 자체 토큰을 발행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안 오픈씨의 대응은 지연됐다. 특히 블러는 2023년 초 ‘BLUR’ 토큰을 출시하며 거래 수수료 혜택과 거버넌스 참여 기회를 제공해 NFT 거래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오픈씨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해왔다.

오픈씨 재단은 ‘SEA’ 토큰 에어드롭 관련 정보를 부분적으로 공개했다. 에어드롭은 과거 이용자뿐 아니라 현재 업데이트된 마켓플레이스 사용자에게도 지급될 예정이다. 오픈씨에서의 NFT 거래 수량, 개별 지갑의 총 거래량, 이더리움·폴리곤·BNB 체인·아비트럼 등 다양한 체인에서의 활동이 배분 기준으로 고려된다.

오픈씨는 에어드롭 청구 과정을 간소화하고 미국 사용자도 대상에 포함시킨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는 오픈씨의 이번 대대적인 변화가 NFT 시장 선두 자리를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발표 직후 급증했던 점유율이 단기간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향후 SEA 토큰의 구체적 활용 방안과 에어드롭 일정 발표가 NFT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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