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치, 1991년 이후 최악…비트코인 10만달러 후퇴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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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약세장이 이어지면서 낙관론이 제한되는 분위기다. [사진: 셔터스톡]가상자산(암호화폐) 약세장이 이어지면서 낙관론이 제한되는 분위기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하반기 비트코인 가격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상반기 주요 법정화폐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비트코인 차트도 즉각적인 하락 위험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 소스인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 따르면 DXY는 상반기에 10% 이상 하락하며 1991년 3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요구가 달러화에 부담을 준 탓으로 추정된다.

이번 급락으로 14년 동안 이어진 상승 추세선이 깨지면서 반기 가격 차트에서 MACD 히스토그램이 0 아래로 내려갔다. 추세선 붕괴와 마이너스 MACD는 약세 모멘텀과 함께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댄 타피에로(Dan Tapiero) DTAP 캐피탈(DTAP Capital) 최고경영자(CEO)는 "달러는 앞으로 10% 이상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12~24개월 안에 추가로 훨씬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단기 기술적 지표인 스토캐스틱 지표도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14일 스토캐스틱 지표는 80 아래로 떨어지며 과매수 구간을 벗어났고, 이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은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 이하로 조정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횡보 구간 상단을 안정적으로 돌파할 경우, 약세 신호는 무효화되고 14만달러(약 1억9000만원)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거래소 보유량은 14.5%까지 감소했다. 이는 2018년 8월 이후 최저치로, 고래(큰 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한 후 거래소에서 인출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단기 매도 압력이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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