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기관 투자자가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와 EY-파르테논은 지난 1월 350명 이상의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3%가 2025년에 암호화폐 배분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약 3/4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당수가 포트폴리오의 5% 이상을 암호화폐로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기관 투자자가 보유한 알트코인 중에서는 XRP와 솔라나가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약 미국 규제 당국이 올해 계획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한다면알트코인 보유량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자산운용사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2개 이상의 알트코인 ETF를 상장하도록 승인을 내릴 것을 기다리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라이트코인, SOL, XRP가 단기적으로 승인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은 솔라나 연계 선물 계약을 출시하며, 기관에서 알트코인을 채택하는 데 있어 큰 진전을 이뤘다.
한편,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거나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관은 암호화폐 거래를 촉진하는 것 외에도 수익 창출(73%), 외환(69%), 현금 관리(68%), 결제(63%)을 포함한 다양한 사용 사례에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투자은행 시티그룹은 스테이블코인이 탈중앙화금융(디파이)를 포함한 온체인 활동을 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기관 투자자의 24%만이 디파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 수치는 향후 2년 이내에 거의 7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기관은 다양한 이유로 디파이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가장 관심 있는 사용 사례로 파생상품, 스테이킹, 대출을 꼽았고, 그 다음으로는 알트코인에 대한 접근, 국경 간 결제, 수익 농사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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