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대비 35% 폭락 XRP…4월이 더 불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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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사진: 셔터스톡]XRP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홍진주 기자] XRP 가격이 지난 1월 고점 대비 35% 하락한 가운데, 4월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의 최근 가격 흐름은 강력한 하락 신호인 '역 컵 앤 핸들'(inverse cup and handle) 패턴을 형성했다. 이 패턴은 상승세 이후 매수세가 약해지는 구조로, 거꾸로 뒤집어진 찻잔처럼 보이는 형태다.

XRP는 지난 3월 19일 최고점을 형성한 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컵 곡선을 완성했고, 이후 2.05~2.2달러의 좁은 구간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구간이 핸들을 형성하고 있으며, 해당지지선을 하회해 패턴을 완성할 경우 1.58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25% 이상의 하락을 의미한다.

또한 거래량 분석 도구인 거래량 프로파일 가시 범위(VPVR)도 비슷한 신호를 보이고 있다. XRP는 2.1~2.2달러 구간이높은 거래량을형성하며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구간을 하회할 경우 거래량이 적은 영역으로 진입하면서 하락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 반대로 4시간 단위 50일 이동평균선(EMA)인 2.14달러를 강하게 돌파할 경우 약세 패턴이 무효화되며 상승 반전 가능성이 생길 수도 있다.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의 90일 이동평균 기준 고래 순자금 흐름에 따르면, XRP는 2024년 말부터 지속적인 순유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XRP가 급등한 시기에 오히려 고래들의 매도세가 강화됐고, 올해 들어서도 이 흐름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는 가격 상승과 반대로 이동하는 대형 투자자의 움직임으로, XRP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신뢰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무역 관세 발표와 이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소 매파적 해석은 전반적인 위험 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러한 거시경제 불완정성이 향후 몇 분기 동안 XRP를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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