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압류한 비트코인을 다른 지갑으로 이동시켰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태국인 왕파뎃 사에 헨(Wang Padet Sae Heng)으로부터 몰수한 12억엔(약 116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동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가 전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아캄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이 자산은 투자 사기 사기와 관련된 압수물이다.
이동된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계정에서 압수된 97개의 비트코인을 포함해 도지코인, 이더리움, 카르다노 등 다양한 암호화폐가 포함됐다. 자산은 2개의 지갑 주소로 나뉘어 10달러 상당의 BTC는 한 주소로, 나머지는 다른 주소로 전송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6일 행정명령에 따라 압류된 비트코인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에 추가되며, 이는 국가 디지털 자산 준비금과 별도로 관리된다. 재무장관은 미 정부 보유 암호화폐 자산 재고 관리 전략을 결정할 권한을 가진다. 현재 미국 정부는 19만801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현재 시세로 약 170억달러에 해당한다.
이번 비트코인 이동의 구체적인 목적은 현시점에서 불분명하지만, 미국 대통령령이 30일 이내에 정부 보유 암호화폐의 총액이나 커스터디 등의 포괄적인 검토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을 위한 관리 검토의 일환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보 하인즈 백악관 디지털자산 정책 개혁 실무 조직 전무는 "미국 정부는 과거 40만 BTC를 10억달러 미만에 조기 매각했으나, 현재 가치는 170억달러에 이른다"며 이전 행정부의 매각 결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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