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 위키미디어]
[인포진 AI리포터]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수용이 달러 패권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크립토가 알렸다. 베센트 장관은 엑스(구 트위터)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이 미 국채의 주요 구매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상원이 획기적인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통과시킨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하원은 해당 법안을 검토하거나 자체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8월까지 관련 법안이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대형 금융기관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며, 베센트 장관을 비롯한 저명한 인사들은 이 시장이 수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센트 장관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3년 내 2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 블록 데이터 대시보드(The Block Data Dashboard)에 따르면 현재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약 2400억달러이며, 엘살바도르에 본사를 둔 테더(USDT)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베센트 장관은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미국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바이든 정부는 암호화폐를 단순히 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예 말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바이든 행정부를 적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암호화폐 규제 완화와 스테이블코인 육성에 나서면서 글로벌 금융 지형이 급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패권을 더욱 공고히 할지, 아니면 새로운 금융 질서를 창출할지는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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