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의 연결이 심화되며 잠재적 금융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금융규제 관련 국제기구 금융안정위원회(FSB)의 클라스 노트 위원장이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의 연결이 심화되며 잠재적 금융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클라스 노트 FSB 위원장은 최근 마드리드 연설에서 "암호화폐가 아직 전통 금융에 체계적 위험을 초래하지 않지만, 곧 변할 수 있다"라며 "임계점에 근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의 도입으로 개인 투자자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으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대규모 미국 국채를 보유하면서 전통 금융과의 연결이 강화되고 있다고 노트 위원장은 지적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같은 법정화폐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으로, 금융 시스템 내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최근 국제결제은행(BIS)은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으며, 이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단기 국채 수익률을 낮추고, 유출 시 수익률이 상승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FSB는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의 연결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점점 더 제도권 금융과 얽히는 가운데, 규제 당국의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미국 상원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위한 지니어스(GENIUS) 법안을 68대 30으로 통과시키며 규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국가적 규제 체계가 마련될 전망이다.
△인포진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