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최대 13% 등락 가능성…美 ‘암호화폐 주간’ 속 변동성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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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사진: 셔터스톡]XRP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홍진주 기자]리플(XRP)의 가격 변동성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의회의 '암호화폐 주간'(Crypto Week)으로 시장 변동성이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테스크에 따르면 XRP의 내재 변동성(IV)이 지난주 73%에서 96%로 급등했다. 이는 과거 변동성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이에 따라 XRP 가격이 단기적으로 최대 13%까지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내재 변동성은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기대 변동성을 의미하며, 통상적으로 급등 시 급격한 가격 변화를 암시한다. 현재 시장은 XRP의 7일 평균 IV를 비트코인(BTC)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어 단기 급등락 가능성은 매우 큰 상황이다.

이번 변동성 증가는 미국 정치권의 동향과 맞물린다. 미국 하원은 이번 주 디지털 자산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 가지 주요 법안을 검토할 예정으로, 관련 청문회와 표결을 잇따라 예고했다. 하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른바 '암호화폐 3법'은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중앙은행 암호화폐 감시 중단법 등 암호화폐 시장 구조에 관한 핵심 법안이다.

상원에서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규율을 담은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유동성 준비금을 보유하고 매년 독립 감사를 받으며, 매월 투명성 보고서를 발행해야 한다.

또한, 암호화폐 규제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할권을 명확히 구분한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도 상정되어 있으며,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법(Anti-CBDC Surveillance Act)도 표결 대상이다.

매체에 따르면 XRP는 SEC가 미국의 전략적 자산으로 선언했기 때문에 규제 명확성면에서 이번 암호화폐 주간에 따른 수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전문 투자업체 XBTO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하비에르 로드리게스-알라르콘(Javier Rodriguez-Alarcón)은 "지니어스 및 클래리티 법안은 제도적 참여를 위한 법적 명확성을 제공하는 데 중요하다"라며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감독 방식을 명확히 하고, SEC와 CFTC의 역할을 정의하는 것은 제도적 참여의 핵심 장애물인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법안이 통과되면 스테이블코인 채택, 규제된 토큰화, 완전한 법적 지원을 받는 온체인 금융 상품이 더 많이 도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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