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XRP가 550% 급등하며 3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이번 상승장에서 30달러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는 지난해 11월 이후 550% 이상 상승하며 3달러를 돌파했다. 기술 분석가 거트 반 라겐(Gert van Lagen)은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XRP가 34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 라겐은 XRP가 7년간의 더블 바텀 구조에서 벗어나며 1.80달러 부근의 네크라인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후 XRP는 네크라인까지 조정받았으나, 이는 지지선으로 작용했다. 차트상 이러한 재테스트는 강한 돌파 신호로 해석되며, 트레이더들이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한다.
또한 반 라겐은 패턴의 2.00 피보나치 확장선을 적용해 2026년 중반까지 34달러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2014~2017년 XRP 가격 움직임과 유사한데, 당시 XRP/USD는 10만% 이상 급등했다. XRP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이러한 폭발적인 상승을 경험했다. 예를 들어, 2022년 저점 이후 XRP는 약 1072% 상승했으며, 2020~2021년에도 1625% 이상 급등한 바 있다.
XRP의 2020~2021년 랠리는 미국의 제로에 가까운 금리 환경에서 촉발됐으며, 2022~2025년 랠리는 리플 소송 진전, 법적 명확성 확보, 거래소 재상장, 상장지수펀드(ETF) 낙관론이 주도했다. 2025년에도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95%에 달하며, 승인 시 XRP는 27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XRP 레저(XRPL)의 성장 속도는 이더리움 등 주요 레이어1 체인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다. XRPL의 시가총액은 약 1900억달러로, 8500만달러 TVL 대비 2200배에 달한다. 이는 이더리움의 5.6배 비율과 비교해도 극단적인 차이로, XRP의 과대평가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2020~2021년과 2022~2025년 랠리에서도 XRP 공급의 95% 이상이 수익을 기록한 후 급격한 조정이 발생했다. 이렇게 많은 보유자가 수익을 실현하면 매도 압력이 커지며, XRP의 30달러 돌파 가능성을 저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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