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홍진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XRP 역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는 최근 고점인 3.4달러를 기록한 지 두 달 만에 약 40% 가까이 하락한2달러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인한 시장 전반의 조정에 따른 것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철회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우세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레디불 크립토(CrediBULL Crypto)는 XRP의 최근 반등 시도가 2.2달러에서 저지되면서 단기적으로 가격이 1.77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차트에서 1.5달러까지 이어지는 녹색 지지 구역을 '고수요 지대'라 판단하며, 해당 구간에서 강세 흐름이 재개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다만 그는 "XRP가 3.21달러를 명확히 돌파해야만 강세 추세 반전이 확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분석가인 스텔라 베이브(Stellar Babe)는 XRP의 1.77~3.21달러 구간을 강세 플래그(Bullish Flag) 패턴으로 간주했다. 강세 플래그 패턴은 강한 상승세 이후 가격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며, 이후 상단 돌파 시 이전 상승폭만큼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베이브는 "XRP가 3.21달러를 돌파에 성공할 경우 예상되는 목표는 현재 가격에서 약 450% 상승한 12달러"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인베스팅스쿠페(InvestingScoope)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XRP는 현재 장기 강세 구조 내에서 통합되고 있다. 이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4월까지의 강세 랠리 흐름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인베스팅스쿠페는 이번 조정 국면이 큰 돌파 직전 단계였던 2021년 3월과 유사하다며, 이 패턴이 지속될 경우 XRP 가격은 향후 몇 달 안에 6.5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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