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XRP가 600%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 190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펀더멘털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의 모체인 XRP 레저(XRPL)의 총 락업 가치(TVL)는 8774만달러에 불과하며,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은 일일 4만9621달러, 앱 수수료는 1467달러에 그친다.
XRP 상승론자들은 법적 해결, 규제 명확화, 상장지수펀드(ETF) 모멘텀 등을 이유로 현재 가격이 정당하다고 주장하지만, 온체인 사용량은 여전히 낮다. XRPL은 1억7590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토큰화했으며, 미국 국채(1억2060만달러), 공공주식(5540만달러), 부동산(430만달러), 스테이블코인(6730만달러)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더리움의 TVL이 920억6000만달러, 일일 앱 수수료 1048만달러와 비교하면 XRP는 한참 뒤처져 있다.
기술적으로도 조정 신호가 감지된다. 가격과 상대 강도 지수(RSI) 간의 약세 다이버전스가 나타나며, XRP가 2.32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2017~2018년 사이클에서 나타난 패턴과 유사하며, 최근 6개월간의 평균 매수가격과도 일치해 추가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XRP가 향후 1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점치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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