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XRP는 다른 주요 코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10만 4,000달러의 신고점을 기록했고, 도지코인과 솔라나, 하이프 등 여러 알트코인들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더리움은 주간 기준 31% 이상 상승했다.
반면 XRP는 주간 상승률이 9%에 그쳤다. 월간 기준으로도 21%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는 이더리움의 54% 상승이나 비트코인의 28% 상승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SEC가 리플랩스와의 법적 분쟁에서 합의를 제안했다는 소식이다. SEC는 당초 요구했던 20억 달러의 벌금을 5,000만 달러로 대폭 낮추며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XRP는 2.26달러의 중요한 저항선을 돌파하며 일간 차트에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현재 단기 목표가는 2.6달러로 설정되어 있으며, 13만 7,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오늘 슈퍼트렌드 지표가 XRP에 대한 매수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채드 스타인그래버는 현재 시장 구조가 1월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시 XRP의 미결제약정은 50억 달러에 육박했으며, 가격은 일주일 만에 2.3달러에서 3.4달러까지 급등했다. 현재 미결제약정 규모가 당시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비트구루는 XRP가 이중바닥 패턴을 돌파하고 “높은 고점을 형성하며 강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2.4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XRP가 2.23달러 선을 유지한다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