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자료사진
[InfoZzin]미국이 디지털 금융 혁명의 주도권을 다시 쥐기 위해 본격적인 전략을 가동했다. 폴 S. 앳킨스(Paul S. Atkins)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최근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를 발표하며, 미국을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맞물려,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담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다시 뜨겁다. 비트코인(BTC)은 113,688.13달러를 기록하며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ETH)도 3,585달러 선에서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며, 리플(XRP)은 2.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가격대는 미국이 규제 개혁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앳킨스 위원장은 미국우선정책연구소(America First Policy Institute) 연설에서 금융 혁신의 역사를 언급하며 “혁신의 바람은 항상 자본시장에 강력하게 불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욕증권거래소의 탄생과 전자거래 시스템의 발전을 예로 들며, 미국이 금융시장의 변화를 주도해온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로젝트 크립토’의 핵심은 SEC의 규제 체계를 디지털 자산 시대에 맞게 전면 개편하는 것이다. 앳킨스는 “우리의 규제는 아날로그 시대에 묶여 있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은 디지털 금융 혁명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금융시장을 오프체인에서 온체인 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핵심 법안인 GENIUS법은 트럼프 대통령 서명을 통해 이미 발효되었으며, 안정적 스테이블코인 규제 표준을 마련해 미국이 글로벌 결제 패권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EC는 향후 의회와 협력해 포괄적인 시장 구조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SEC는 암호화폐 자산의 발행, 보관, 거래 규정을 명확히 하여 불확실성으로 미국을 떠났던 글로벌 암호화폐 기업들을 다시 불러들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앳킨스는 “혁신을 갈망하는 모든 시장 참여자를 환영한다”며 “기존 기업이든 신규 사업자든 상관없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낡은 규제를 해체하고 기업가 정신을 촉진하는 새로운 경쟁 환경을 조성해 메인스트리트(Main Street)와 자본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앳킨스는 “세계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미국은 금융 혁명의 중심에서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비트코인 113,688달러, 이더리움 3,585달러, 리플 2.93달러를 기록하는 현재 시점에서, SEC의 규제 혁신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판도를 다시 미국 중심으로 바꿀 수 있는 결정적 카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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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